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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한번에 정리하는 통신 3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

by JoyKim 201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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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블로터

요약 : Mass고객 대상 LG가 데이터를 가장 많이주는 줄 알았는데 SK가 조금씩 더 많이 주고 있었음, LG는 3만원대 요금제에서도 HDTV를 위한 하루 1GB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는등의 비디오 요금제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세 회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이전같은 복사, 붙여넣기식의 요금제가 아니라 각 통신사마다 명확한 특징이 드러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요금제 때문에 통신사를 바꿀만큼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통신사를 바꿔야 할 때는 딱 신경이 쓰일 만큼의 차이점은 있다.

크게 보자면 KT가 세운 기준에 LG유플러스는 가격 경쟁력을 만들고자 했고, SK텔레콤은 혜택을 조금 높이면서 요금을 조금이라도 더 받자는 의도를 반영했다.

■ 2만원대 요금제

세 회사의 데이터 요금은 모두 ‘2만원대’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준의 2만원대는 아니고 2만9900원이다. 그리고 이 요금은 부가세가 빠져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세금 2990원을 더한 3만2890을 낸다. ‘2만원대 요금제’라는 말은 사실도 아닐 뿐더러 소비자에게 혼란만 일으킨다.

또한 이 요금제들은 사실상 2만원대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통신 3사 모두 데이터는 월 300MB만 제공한다. 가장 낮은 요금제지만 음성통화가 무료이기 때문에 전체 가계 통신비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데이터가 부족할 수 있지만 외출이 많지 않아 무선랜을 주로 쓰고 음성통화를 하는 비중이 높다면 유선 전화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

이 요금제는 명확히 SK텔레콤이 우세하다. 모바일 IPTV 서비스가 더해진 것은 둘째고, SK텔레콤만 모든 요금제에서 유선과 무선을 가리지 않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풀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유선망을 갖고 있는 KT도 5만원 아래 요금제에 대해서는 무선만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했다. 이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 3만원대 요금제

3만원대 요금제를 보고 있으면 통신 3사가 이 요금제를 두고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엿보인다. 3만원대는 가장 많은 가입자가 몰리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통신사별 차이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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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은 가장 먼저 시작한 KT다. KT는 3만원대에 349와 399요금제를 두고 각각 1GB, 2GB의 데이터를 주는 것으로 요금제에 중심을 세웠다. KT는 이런 방식의 요금제를 가장 먼저 냈다는 상징성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경쟁사들에게 조금씩 밀리는 형국이 됐다.

KT 다음으로 합류한 LG유플러스는 3만원대 요금제에만 KT보다 딱 1천원씩 값을 내렸다. 1GB가 3만3900원, 2GB가 3만8900원이다. KT와 똑같지만 LG유플러스가 주로 쓰는 가격 경쟁력을 얹은 것이다.

반면 SK텔레콤의 요금제는 상대적으로 조금씩 비싸고, 조금씩 더 좋다. 1.2GB 요금제가 3만6천원, 2.2GB 요금제가 4만2천원이다. 1~2천원에 데이터를 200MB씩 더 얹어준다. 데이터의 차이는 별로 크지 않지만 역시 이 3만원대 구간에서 유·무선 음성통화 모두 무제한은 SK텔레콤뿐이다. 데이터만으로 요금제의 종류를 가르겠다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차이가 결국 음성통화에서 난다는 것이 모순적이긴 하다.

■ 4만원대 요금제

4만원대 요금제는 3만원대 요금제 다음으로 많은 가입자가 몰린다. KT는 일단 4만9900원짜리 요금제를 먼저 꺼내 놓았다. 6GB를 쓰는 것이다. 7월부터는 중간을 메울 4만4900원짜리 요금제도 나온다. 데이터는 3GB다.

KT의 4만9900원 요금제가 신경쓰이는 것은 기존 5만1천원짜리 요금제가 유무선 모두 무료 통화에 5GB 데이터를 쓸 수 있었던 것에 비해 1100원 차이에 휴대폰에 거는 음성통화만 무제한이라는 점이다. 유선 전화는 30분 한도 내에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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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KT와 가격, 데이터 제공량을 똑같이 맞췄다. 3만원대 요금제에서 승부를 짓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특별히 비교할 내용은 없다.

SK텔레콤은 역시 1~2천원 더 받고 데이터 조금 더 주는 전략이다. 4만7천원에 3.5GB, 5만1천원에 6.5GB다. 데이터를 조금 더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싼 편이지만 조삼모사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실상 가입자당 매출을 올리려는 장치다. SK텔레콤으로서는 매출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새 요금제에 정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셈이다. 여전히 4만원대 요금제에서도 유선전화에 무제한으로 걸 수 있는 통신사는 SK텔레콤 뿐이다.

■ 5만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사실상 데이터 요금제의 상한선은 6만원 정도에 자리를 잡는다. KT는 5만9천원부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시작한다. 5만9900원에 10GB, 6만9900원에 15GB, 9만9천900원에 30GB를 준다. LG유플러스도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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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금제는 기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거의 비슷하다. 기본 데이터를 다 쓰고 나면 매일 2GB씩의 데이터를 추가로 채워준다. 데이터를 다 쓰고 난 뒤에는 3Mbps의 속도로 계속해서 인터넷을 쓸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장 비싼 요금제인 9만9천원 요금제에 한해서 속도 제한을 5Mbps로 풀어주긴 하지만 일반적인 용도에서 5만99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쓸 이유는 별로 없다.

SK텔레콤은 역시 더 받고 더 주기 전략이다. 6만1천원에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시작된다. 기본 데이터를 11GB 채워주고 이후 매일 2GB씩 채워준다. 하지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더 받고 더 주는 정책이 별 힘을 쓰지 못한다. 어차피 데이터를 다 쓰면 또 채워주기 때문이다. 더 준다는 쪽 보다는 매출을 더 올리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8만원에 20GB, 10만원에 35GB를 준다.

또한 KT가 5만원 이상 요금제부터는 음성통화가 유선전화에도 무제한 통화가 적용되면서 SK텔레콤과 차이가 줄어든다. 상대적으로 SK텔레콤의 고가 요금제는 그리 경쟁력이 없다. 이 구간에서는 KT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 그밖에…

LG유플러스는 일반 요금제에서는 3만원대 요금제 값을 1천원씩 내린 것 외에 이렇다 할 차이가 없다. LG유플러스의 승부수는 비디오 요금제다. 이 요금제는 음성 통화 무제한 조건은 그대로다. 대신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줄이고 동영상 전용 데이터를 따로 제공하는 요금제다. 가장 싼 요금제인 3만7천원짜리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가 700MB지만 매일 영상만 볼 수 있는 데이터가 1GB 추가되고, U+HDTV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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