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여자
그녀는 모릅니다. 그는 모릅니다.
그녀는 그 어떤 여자보다 그 마음 알면서도
사랑스럽다는 걸 그의 작은 감정하나까지도
그녀는 모릅니다. 나만의 것이길 바라는..
더 매력적인 여자는 억지라는 걸 알면서도
TV속에도 길거리에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내게 그녀만큼 사랑스러운 여자는 여자의 그 귀여운 욕심을
없다는걸 그녀는 모릅니다. 그는 모릅니다.
그녀는 모릅니다. 그는 모릅니다.
그녀의 가방이 무겁다는 것. 그가 힘들때
남자도 때로는 내어 줄 어깨가모자란
작은 가방을드는 것 조차 자신을 얼마나 원망하는지
힘들게 느껴질때가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애써
눈에 보이는 덩치만큼이나 꿋꿋해 보이려는 그를 보면
나 자신을 지키기에도 작은 내 자신이 더 미워져
힘겨울때가 있다는 것.. 그가 더 기대지 못하게 될걸알면서도
그녀는 참을 수 없는 눈물이 흐른다는 것.
모릅니다. 그는 모릅니다.
그녀는 모릅니다. 그는 모릅니다.
얇은 내 지갑을 알면서도 그가 건넨 반지가
그녀에게 무언가를 누가봐도 가짜라는것.
해주고픈 마음에 고른 알면서도 너무나 기쁜건
싸구려 반지에 나만을 생각하며
그녀가 "이거 진짜야?" 이 반지를 고른 그가 떠올라
라며 물어왔을때.. 그 어떤 비싼 선물보다
나도 모르게 "응"이라 했다는것. 나에겐 감동이라는걸
그녀는 모릅니다. 그는 모릅니다.
그녀는 모릅니다. 그는 모릅니다.
그녀를 만나기로 한 오늘 아침이 그가 오늘
나에겐 얼마나 다망했는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머리 한번 더 쓰다듬고 옷깃에선 맡지 못했던 향기가,
거울 한번 더 바라보고 머리는 어설프게 만져서
티도 나지 않지만 삐쭉 삐쭉 튀어나온 모습
그것이 나에겐 얼마나 알면서 모른척 하는건
어설픈 특별함인지.. 티 안내려해도 드러나는
그녀에게만 멋져보이고픈, 그의 셀쭉 토라진 그 모습이
그래서 그녀만 볼수있는 나란걸 더 보고싶어서 라는걸
그녀는 모릅니다. 그는 모릅니다.
그녀는 모릅니다. 그는 모릅니다.
내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에게 사랑받는 다는것.
황폐한 내 삶속에 그것이 내가 이 무서운 세상에
그녀만이 꿈이라는걸.. 발 디딜수 있게 하는
존재만으로 감사하다는걸.. 유일한 자신감이라는걸
이런 마음을.. 받는것보다 더 주고 싶은 이 마음.
그녀는 모릅니다. 그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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