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 Comp▼Mar△

모바일지갑 주도권 잡기 3사 경쟁 본격화

JoyKim 2012. 12. 11. 00:13
반응형


모바일지갑 주도권 잡기 3사 경쟁 본격화
KT, 금융ㆍ유통 연합 `모카` 서비스 대공세
SKT, 700백만명 기반 `페이핀` 오프라인 확대
LGU+, NFC 결제 집중…가맹점 확대 박차


KT가 60여개 금융, 유통점들과 연합한 모바일지갑 서비스인 `모카'(MoCA)로 도전장을 던지며, 모바일지갑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통신 3사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통신 3사는 각각 서로 다른 결제방식과 경쟁력을 내세워 모바일 지갑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어서, 내년부터 통신사간 치열한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모카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지갑 시장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모바일 지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통신사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통신사들은 스마트폰이 언젠가 지갑을 대체하기에 가장 적합한 도구라는 판단하에 지불결제 수단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모바일 지갑은 쿠폰과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에 보관하는 기본 기능에 더해 지불 앱을 더한 방식으로 구성된다. 특히 통신사들은 NFC(근거리무선통신) 등 별도 칩과 동글을 활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에는 바코드 또는 별도 핀(PIN) 번호를 활용하는 범용 방식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최근 KT가 신용카드와 쿠폰 정보를 `모카' 앱을 통해 제공하며, `모카페이'를 지불 수단으로 내세웠다. 모카 사업에는 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카드, BC카드 등 금융사와 신세계몰, 현대백화점, 카페베네, 썬앳푸드, 홈플러스, 알라딘, 교보문고 등 유통사 등 대기업 계열 60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 위주로 구성된 가맹점 외에도 지불수단으로 내세운 모카페이는 NFC에 더해 하렉스인포텍이 개발한 바코드와 QR코드 스캔방식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KT의 공격적인 시장진입으로 이미 범용 지불결제 수단으로 시장확대를 노리던 SK플래닛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가장 앞서 지난 6월 `스마트월렛' 서비스를 내놓으며, 현재 가장 많은 7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SK플래닛 역시 NFC는 물론 `페이핀(Paypin)'이라는 자체 결제 방식을 내세우고 있다. 이 방식은 스마트폰에 푸시 방식으로 결제 관련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온라인매장에서만 가능한 페이핀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빠른 시일내에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스마트월렛은 바코드를 통한 결제 부분은 지원하지 않고 있는데, 향후 보안 솔루션을 보강해 결제 기능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J, 신세계, SPC 등 60여 개 전국 사업자 200개 브랜드, 8만개 매장을 확보한 선점효과를 빼앗기지 않는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 역시 `스마트월렛' 모바일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롯데, 신세계, BC카드 등 100여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15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NFC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NFC 동글 기반 가맹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 태그' 스티커를 쿠폰으로 활용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들 통신 3사는 물론 최근에는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모바일 지갑시장에 전략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KT의 모카페이는 온라인 중심의 지불결제를 이용자들이 친숙한 바코드로 확대한데 가장 큰 경쟁력이 있다"며 "통신업계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범용적이고 편리한 실물결제 방식을 다른 업계에 비해 앞서 내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응형